먼저 노후에 필요할 것 같은 생활비 규모와 지금 납입되어 있는 연금 액수를 비교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미 납입한 연금이 추후 필요한 금액에 비해 충분하시거나 낮은 수익률로도 괜찮으신 경우 굳이 높은 위험을 가져가지 않고 예적금으로 생활하셔도 충분하시겠죠. 다만, 그렇지 않고 지금 납입된 것에 비해 추후에 사용하게 될 금액이 많아 높은 수익률이 필요한 경우에는 운용이 필요할 것입니다. 각자의 사정에 맞게 계산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금 외 소득이 없을 경우 남은 기간에 대한 불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앞서 질문 주셨던 것처럼 연금으로 받은 금액을 다 사용하지 않고 남기고 싶은 이유 중 하나에 이런 불안감도 있을 거예요. 이런 불안감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연금 원금이 소진되는 속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적절한 연금 운용과 세금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노후 대비의 막연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연금 운용은 연금이 개시된 이후에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첫 수령을 시작한 후에 남은 원금으로 계속 운용 수익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 금액 이상의 수익은 원금의 빠른 소진을 방어해주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운용 수익이 추가되는 만큼 원금이 소진되는 정도가 줄어들죠.